그는 “한국 문화 자체가 자기 의견을 내놓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그래서 자발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앞서 말한 한국과 외국 해커들의 차이점과 일치한다”며 “누군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키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 되면 된다. 마음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직장인들은 사고방식이 회사 시스템에 억눌려 있다. 뭔가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오픈소스를 해볼까 뭘 해볼까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버그트럭에 열심히 글을 올리면 취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지금 무의미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큰 의미로 내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너무 목표와 단기적 이득만 생각하지 말자. 열심히 뭔가 창조적인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 올 수 있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