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파치노의 명언

알프레도 "알" 제임스 파치노(Alfredo "Al" James Pacino, 1940년 4월 25일 ~ )는 미국의 배우이다.

뉴욕 브롱크스 출신으로, 젊었을 때는 뉴욕 시내에서 메신저 보이를 했고, 26세 때부터 '리 스트라스버그' 주재 액터즈 스튜디오에서 연기를 배웠으나, 오디션에 갈 버스요금도 없을 정도로 가난했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점점 연극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오비 상(OB: Off-Broadway Theater Awards) 등을 수상하였다.

1969년에 영화에 데뷔하하였으며 1971년에 '백색 공포' 등에서 필로폰 중독자 청년을 연기하며 주목을 받게 된다. 그 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몇 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나 수상하게 된 것은 '여인의 향기'(1992년)에 와서다.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연기가 그의 매력이다. 1980년대에는 그의 연기가 경원시되어, 극도의 부진을 거치며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도니 브래스코'(1997년)나 '대부' 등에서 볼 수 있는 비장감이나 애수에 찬 연기야말로 그의 특기분야다. 조연이 되는 일은 그다지 없다(그 강렬한 연기 탓에 말론 브란도나 진 해크먼같이 그의 연기력이나 존재감을 뛰어넘는 배우가 아니면 그의 연기에 먹혀버리기 때문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견주는 현대 영화계 최고의 연기파 배우이다.

드 니로와 달리 연기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으나, '대부' 때는 고독한 마이클을 연기하기 위해 본 녹화와 리허설 이외에는 다른 배우들과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여인의 향기'에서는 눈 먼 퇴역군인의 역에 너무나 빠져들어버려, 실제로 실명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사생활에서는 2녀를 두고 있으나 결혼력은 없다. 일찍이 다이안 키튼이나 페넬로프 미러 등과 교제했다. 극도의 애연가이나, 담배로 인해 폐가 망가진 이후 금연하고 있다.

무기 밀수로 체포된 적이 있다.

영화를 까다롭게 고르기로 유명해서 '스타워즈'의 한 솔로 역이나 '크레이머 크레이머'의 주연(더스틴 호프만이 맡았다)을 거절하였다.

존경하는 배우는 말론 브란도.

셰익스피어에 대해 '뉴욕 광시곡'에서도 볼 수 있듯 만만찮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몇 번이나 셰익스피어의 연극 주연을 했다.

2006년에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가 선정한 서른다섯 번째 평생공로상 수상자가 되었다. 시상식은 2007년 6월 7일 거행되었다.